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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덕궁에서 백성의 마음을 담아 벼를 베다

2018년 현재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 모습
2018년 현재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 모습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문갑)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옥류천 청의정에서 벼 베기 행사를 펼친다.

창덕궁 모내기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농사를 실천했던 친경례(親耕禮) 의식의 의미를 되살린 것으로, 농사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백성의 애환을 구중궁궐 안에서나마 헤아리려는 군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청의정은 창덕궁 내 유일한 초가(草家)로,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東闕圖)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는 매년 봄에 벼를 심는 모내기 행사와 더불어 가을에는 벼를 수확해 그 볏짚으로 청의정 지붕을 엮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모를 낸 벼는 궁궐이라는 엄격한 공간에서도 절기의 변화를 거쳐 어느덧 결실을 보고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이번에 수확할 벼의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품종이자 고품질 조생종인 '조운벼'를 선정했다.

궁궐 바깥 백성의 수고로움과 순박한 농심(農心)을 헤아리고자 했던 임금의 어진 마음이 현재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격조 높은 궁궐문화를 다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해, 궁궐이 국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2018-10-10일 18: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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