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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개불·낙지축제 준비로 한창

강진군, 개불·낙지축제 준비로 한창 - 1

초봄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난 28일 4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개불·낙지축제를 앞둔 전남 강진군 신전면 무인도 복섬에서 주민들의 개불 채취작업이 한창이다.

이곳 복섬은 예로부터 개불잡이로 유명한 섬으로 사초리 선착장에서 배로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곳으로 천혜의 개불 서식지로 유명하다.

섬 앞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장정들은 물이 채 빠지지 않아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서둘러 개불잡이에 나섰다.

밀물 때 물에 잠기고 썰물 때면 개펄이 드러나는 조간대에 개불이 살기 때문에 물 빠짐이 가장 좋은 시간대를 고르다 보면 오후 늦은 시간부터 일몰이 지는 초저녁이 개불 잡는 황금 시간대이다.

만조가 되면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단 3∼4시간 동안 2인 1조가 돼 한 명은 갯벌을 파서 담고 한 명은 채로 걸러 바구니에 담아야 하는 분주하고 힘든 작업이다.

힘이 부치거나 물 속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 노약자들은 상층부의 드러난 개펄 위에서 개불 구멍을 찾아 쇠스랑과 호미로 잡는다.

이날 4시간가량의 작업으로 가장 많이 잡은 조가 2천여 마리. 보통 마리당 가격이 2천 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나절이 채 되기도 전에 400만 원 상당을 바다에서 건진 셈이다.

어민들은 10여 년 만에 찾아온 반가운 어족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 작은 것은 잡지 않고 휴식년제를 활용해 적절히 조절해왔으며 자연산란과 자원고갈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한 해에 한 번만 채취해 개불 자원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진군은 사초리 개불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변공원에서 개불 축제를 개최해 개불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개불&낙지'축제로 개명해 사초리의 주 어획물인 낙지를 곁들여 축제를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균(59세) 축제추진위원장은 "청정지역인 사초마을은 양질의 개불과 낙지가 많이 나서 개불과 낙지마을로 불린다"며 "특히 사초리 무인도인 복섬에서 나는 개불은 특유의 녹색 빛깔이 나고 손으로 직접 파서 작업하기 때문에 개불이 손상되지 않고 살집이 두꺼워 씹는 맛이 독특해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강진군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 "강진의 맛과 자랑인 개불과 낙지의 판매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의 규격화, 브랜드개발, 수산종묘살포 하는 등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군에서도 사초리 개불과 낙지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4월 1일 개최되는 제3회 개불·낙지축제에는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난타공연, 품바공연이 이어지고 개불·낙지시식회·잡기체험 등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릴 예정이다.
(끝)

출처 : 강진군청 보도자료

본 콘텐츠는 제공처의 후원을 받아 게재한 PR보도자료입니다.
[2017-03-29일 13: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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